겨울철 혈압 스파이크 막는 법 2가지
목욕과 운동 시간만 바꿔도 달라집니다
겨울이 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환자가 급증합니다. 원인은 '혈압 스파이크' – 좁아진 혈관을 혈액이 통과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입니다. 특히 시니어분들은 두 가지만 주의해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1. 목욕할 때 '히트쇼크' 주의
일본에서는 히트쇼크로 연간 약 1만 9천 명이 사망하는데, 대부분 65세 이상입니다. 따뜻한 거실에서 추운 탈의실, 그리고 뜨거운 욕조로 이동하면서 혈압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기 때문이에요.
안전한 목욕을 위한 기준은 간단합니다. 물 온도는 41°C 이하, 입욕 시간은 10분 이내. 이 두 가지만 지켜도 히트쇼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욕실과 탈의실을 미리 따뜻하게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2. 운동 시간대 조절
새벽 등산, 아침 조깅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겨울철 새벽은 혈압이 생리적으로 가장 높은 시간대입니다. 여기에 낮은 기온까지 더해지면 혈관에 이중 부담이 됩니다.
기온이 오른 늦은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가급적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꼭 야외 운동을 하셔야 한다면 충분히 옷을 갖춰 입고, 준비운동을 실내에서 마친 후 나가세요.
3. 혈압 스파이크 막는 5가지 습관
첫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이불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이불 속에서 2~3분간 손발을 움직이며 몸을 천천히 깨워주세요.
둘째, 외출 전 현관에서 1~2분 적응 시간을 가지세요. 갑자기 찬 바깥으로 나가는 것보다 중간 단계를 두는 게 좋습니다.
셋째, 목도리와 모자는 필수입니다. 목과 머리는 체온이 빠져나가기 쉬운 부위이고, 이곳이 차가워지면 혈관 수축이 더 심해집니다.
넷째,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신 후 외출하세요. 체내 온도를 높이고 혈액 점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섯째, 화장실 사용 시 주의하세요. 특히 새벽 화장실은 온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위험합니다. 소형 난방기를 설치하거나, 양말을 신고 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혈압약을 드시는 분이라면 겨울철에는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여 용량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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