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트 ‘ALDI’의 김치 표기 논란, 이번엔 ‘일본 김치’?

최근 독일에서 또다시 ‘김치 표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독일의 대표 할인마트 **ALDI(알디)**가 제품 포장과 홈페이지에서 각각 **‘중국 김치’**와 **‘일본 김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현지 거주 한국인들과 서경덕 교수의 강한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 “한국 김치가 왜 일본 김치로?” — 독일 마트의 황당한 표기

독일의 대형 디스카운트 체인 ALDI는 전 세계에 약 12,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럽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 거주 한국인들이 해당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 라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포장지에는 ‘중국 김치(Chinese Kimchi)’라고 적혀 있었고,
홈페이지 레시피에는 **“Japanese Kimchi(일본 김치)”**라는 설명이 함께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서경덕(徐坰德)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그는 “ALDI의 자사 제품 중 김치를 잘못 표기한 사례가 있다”며 정정 요청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 “2년 전에도 같은 문제 있었다”

사실 ALDI의 김치 표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김치는 중국이 기원’**이라는 문구를 제품 설명에 사용했다가,
한국 네티즌들과 서 교수의 항의 메일이 쇄도하면서 결국 해당 문구를 삭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중국 김치’뿐 아니라, ‘일본 김치’라는 새로운 표기까지 등장하면서
한국인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습니다.


📧 “매일 항의 메일 보내고 있다” — 현지 한인들의 대응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치의 잘못된 표기가 계속되면 유럽 사람들에게 김치가 중국이나 일본 음식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매일같이 항의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서 교수 또한 “김치의 정확한 표기가 바로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제사회에서의 인식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 김치의 국제 논란, 왜 계속될까?

김치를 둘러싼 국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의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를 김치의 국제 표준으로 등록하려 하면서
중·한 간 외교 문제로 번진 적도 있었죠.

또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는
**“삼계탕은 중국 광둥 요리에서 유래한 전통 음식”**이라고 표기해
한국 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던 일도 있습니다.


🇰🇷 정부도 대응 나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오해를 막기 위해 김치의 국제 홍보와 상표 등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식 절임채소인 ‘파오차이’와 구분하기 위해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를 **‘新気(신치)’**로 지정하여 홍보 중입니다.


✍️ 정리하며

문화의 힘은 ‘이름’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표기 하나가 국가 이미지를 바꾸고, 한식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습니다.

독일의 ‘ALDI 김치 논란’은 단순한 상표 문제를 넘어
문화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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