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의 상징, 고시엔의 명과 암
⚾ 고교야구의 성지, 그러나…
일본에서 **코시엔(전국 고교야구 대회)**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여름을 대표하는 국민적 행사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건 화려한 무대 뒤편의 어두운 그림자였습니다. 바로 교토국제고가 직면한 온라인 민족차별 문제입니다.
🏫 교토국제고와 재일 코리안의 현실
교토국제고는 재일 코리안 배경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경기 승리 후, 인터넷 댓글에는 “조선으로 돌아가라” 같은 혐오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교가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격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비난을 넘어 민족적·인종적 차별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반복되는 온라인 차별
교토국제고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코시엔 진출 때마다 온라인 혐오 표현이 집중적으로 발생
교토부와 교토시가 직접 나서 플랫폼에 삭제 요청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
그러나 차별 게시물은 사후적 삭제에 그쳐,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부족
📰 미디어와 주최 측의 책임
더 큰 문제는, 이 대회를 주최하는 언론사(아사히신문·마이니치신문)가 흥행과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면서,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언론=주최자라는 구조적 이해충돌
폭력이나 차별 사건이 발생해도 투명한 조사와 제재가 미흡
이 때문에 재일 코리안 학생들이 겪는 차별은 반복적으로 묻혀왔습니다.
✊ 왜 중요한가
교토국제고 학생들은 단순히 한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아니라, 일본 사회 안에서 정체성을 지닌 청년들입니다.
그들이 코시엔이라는 무대에서조차 **“민족적 이유로 배제”**되는 현실은, 일본 사회의 인권 의식을 되묻는 사건입니다.
[필자 시각] 📌 교토국제고에 대한 차별은 단순한 스포츠 해프닝이 아니라, 재일 코리안 공동체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냅니다. 코시엔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진정한 축제가 되려면, 그늘 속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일본 야구를 바닥에서 지지하고 있는 고교야구, 스포츠 정신을 살려 더 이상 민족 이슈가 등장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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